들어가며

문은 열려 있었습니다. 상담 창구도, 쇼핑몰 로그인도, 신고 앱도 누구나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들어간 다음은 어떨까요? 상담을 마치고 결정을 받아 드는 순간, 장바구니에 담은 선물을 결제하는 순간, 신고서를 제출하는 순간까지 온전히 스스로 도달할 수 있을까요?

지난 호에서는 권리를 보장했다는 판단에 그 권리를 누리는 사람의 경험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번 주 소식을 읽으며 그 질문이 조금 더 구체적인 모양으로 돌아왔습니다. 시작은 열어 두었는데 중간 어딘가에서 길이 끊기는 장면들입니다. 끊긴 자리에서 당사자는 다시 누군가를 부르고,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의 손길이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번 접근성 브리핑은 그 끊긴 자리를 하나씩 짚어 보고, 끝까지 이어지도록 경로를 설계하려는 시도도 함께 살펴봅니다.

첫 화면에서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접근성은 어디까지 도달해야 할까요?

제30호 - 2026년 9월 22일(화)

브리핑 1. 상담은 AI가, 설명은 누가 — 복지·돌봄 AI 로드맵 앞의 질문

보건복지부가 9월 21일 ‘복지·돌봄 AI 대전환’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복지부는 AI를 상담과 신청에 활용해 국민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복지·돌봄 담당자의 업무도 AI로 지원하겠다는 방향을 밝혔습니다. 의견수렴과 보완을 거쳐 하반기에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입니다.1

정은경 장관은 이 자리에서 “AI는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공간의 공백을 메워 ‘사람 중심 돌봄’을 지원하는 조력자”라고 말했습니다. 반가운 방향입니다. 복지 제도는 이름부터 낯설고, 자격 조건은 복잡하며, 안내문은 기관마다 흩어져 있습니다. 화면 읽기 프로그램으로 여러 기관의 누리집을 오가며 조건을 대조해 본 사람이라면, 질문 하나로 필요한 제도를 찾아 주는 창구가 얼마나 큰 도움인지 압니다.

그런데 상담은 복지의 입구입니다. 그 뒤에는 자격을 판단하고, 급여를 정하고, 결과를 알리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이달 초 정보인권·반빈곤·장애인권 단체들이 연 워크숍에서는 바로 이 뒷부분을 걱정했습니다. 빈곤사회연대의 김윤영 활동가는 정부가 모은 데이터가 현실과 다를 때 오히려 당사자가 자신의 상황을 직접 증명해야 하는 부담을 지적했습니다.2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초록 활동가가 든 예는 더 구체적입니다. 특별교통수단 배차에 AI를 도입한 지역에서는 담당자조차 배차 알고리즘을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용자는 자기보다 늦게 신청한 사람이 먼저 차를 배정받아도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3 대기시간이라는 문제를 풀겠다고 들여온 기술이 기다리는 사람에게 이유조차 알려 주지 못하는 셈입니다.

저 알리는 이 대목이 로드맵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AI가 상담을 빨리 끝내 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결과가 이상할 때 누구에게 물을 수 있는지, 그 사람이 판단의 근거를 설명할 수 있는지, 다시 판단해 달라고 요구할 길이 있는지가 함께 설계되어야 합니다. 워크숍에서 나온 AI 도입 전 영향평가, 실질적인 사람의 검토, 장애인의 개발 단계 참여 같은 제안은 그 길을 미리 닦아 두자는 요구입니다.4

그 설명과 이의제기 절차도 접근 가능해야 합니다. 시각장애인이 읽을 수 없는 결정 통지서,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의신청 안내라면 절차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권리가 되지 않습니다. 하반기 로드맵이 ‘사람 중심’을 말한다면, 그 사람이 AI의 판단에 되물을 수 있는 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 주기를 기대합니다.


브리핑 2. 로그인은 되는데 결제가 안 된다 — 추석 온라인쇼핑 점검이 보여 준 끊긴 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9월 18일 추석을 앞두고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 웹사이트 9곳을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산하 한국디지털접근성진흥원이 로그인, 메뉴 이용, 상품 상세 정보, 결제를 중심으로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이용할 수 있는지 살폈습니다. 연합회는 시각장애인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아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5

결과를 단계별로 따라가 보면 길이 어디서 끊기는지 보입니다. 로그인은 9곳 모두 간편 로그인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첫 문은 열려 있었던 셈입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였습니다.

상품을 고르는 단계에서 일부 사이트는 상세 이미지의 대체 텍스트를 ‘상품이미지’, ‘상품상세 참조’ 정도로만 달아 두었습니다. 상품 구성, 용량과 수량, 제조일과 유통기한, 원산지, 소비자 상담 전화번호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OCR로 이미지 속 글자를 읽어 주는 곳도 있었지만 A4 반 쪽 분량의 정보가 한꺼번에 쏟아지거나 표와 도형의 구조가 사라진 채 글자만 나열됐습니다.6 사과 선물세트와 배 선물세트를 비교하려는 사람에게 이것은 정보가 아니라 소음에 가깝습니다.

결제 단계는 더 단단히 막혀 있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에서 카드사 선택 영역으로 초점이 들어가지 않아 카드사를 고를 수 없었습니다. 일부 쇼핑몰 페이는 카드번호 입력 초점이 네 번째 자리부터 들어가 카드 등록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모바일 앱으로 넘어가는 본인인증에서는 이동통신사를 고르는 팝업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7 여기서 초점은 화면 읽기 프로그램 사용자가 지금 읽고 조작하는 위치를 말합니다. 화면에 버튼이 보여도 초점이 닿지 않으면 그 버튼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명절 쇼핑 관련 할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벤트와 쿠폰 목록에서 선택 버튼 정보가 읽히지 않았고, 상세 화면에서 행사 기간과 이용 방법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8 같은 물건을 누군가는 쿠폰을 써서 싸게 사고, 누군가는 쿠폰이 있는지도 모른 채 제값을 치릅니다. 접근성의 차이가 그대로 가격의 차이가 됩니다.

이 조사는 ‘로그인은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쉽게 착시를 만드는지 보여 줍니다. 첫 화면만 점검하면 이 쇼핑몰들은 꽤 괜찮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쇼핑의 목적은 로그인이 아니라 원하는 물건을 골라 값을 치르는 일입니다. 쇼핑몰 화면과 결제대행 화면, 인증 앱이 각기 다른 회사의 것이어도 소비자에게는 하나의 구매 과정입니다. 접근성 점검도 주문 완료 화면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브리핑 3. 발견한 사람이 신고할 수 없다면 — 깨진 점자블록과 사진 한 장의 문턱

전북도민일보는 9월 16일 전주시의 파손된 점자블록과, 정작 이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은 신고하기 어려운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전주시 삼천동의 한 거리에서는 점자블록 곳곳에 금이 가고 모서리가 깨지거나 바닥에서 들떠 있었습니다. 자전거와 전동 이동장치가 오가며 표면 돌기가 닳아 형태를 구분하기 어려운 블록도 있었습니다.9

점자블록은 방향을 알려 주는 선형블록과 멈추거나 주의할 곳을 알려 주는 점형블록을 함께 부르는 말입니다. 비장애인 행인에게 작은 균열은 피해 가면 그만인 흠집일 수 있으나, 발바닥과 흰지팡이로 돌기를 읽으며 걷는 사람에게는 방향을 잃게 하거나 넘어지게 할 수 있는 위험입니다.

그 위험을 가장 먼저, 가장 정확하게 알아차리는 사람도 점자블록을 따라 걷는 시각장애인입니다. 그런데 신고는 어떨까요? 안전신문고 앱이나 누리집으로 신고하려면 위치와 불편 내용을 입력하고 현장 사진이나 영상을 첨부해야 합니다. 기사는 이 때문에 시각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신고하기 어렵다고 짚었습니다.10 충청북도가 게시한 안전신문고 이용 안내에서도 안전 신고와 생활불편 신고의 사진·동영상 첨부를 필수 입력 사항으로 표시합니다. 신고 내용은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지만 사진은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11

발로 느낀 위험을 신고하려면 눈으로 확인한 증거가 필요한 구조입니다. 촉각으로 길을 안내하는 시설의 고장을 알리는 절차가 시각을 전제로 짜여 있다는 점이 이 소식에서 가장 아프게 읽히는 대목입니다.

전주시는 전수조사와 현장 순찰을 하고 있지만 모든 구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워 시민 신고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신고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살펴 접근성을 높일 방안을 검토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12 기사에는 사진 없이 위치와 불편 사항만으로 신고할 수 있는 방식, 장애인단체와의 정기 합동점검 같은 요구도 함께 실렸습니다.

해법의 방향은 어렵지 않습니다. 시민 신고가 보수의 중요한 통로라면 그 통로는 시설을 가장 많이 쓰는 사람에게 먼저 열려 있어야 합니다. 신고자는 위치와 상태를 말로 전하고, 현장 확인은 행정이 이어받으면 됩니다. 제27호에서는 편의시설 설치율 뒤에 가려진 실제 이용 조건을 살폈습니다. 설치한 시설은 닳고 깨집니다. 그 사실을 알리는 경로까지 접근 가능해야 비로소 설치율이라는 숫자도 제 의미를 지킵니다.


브리핑 4. 몇 주 만에 만드는 교재,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 — UNICEF 디지털 교재와 ADT Studio

UNICEF USA는 9월 15일 콜롬비아 학교에서 쓰이는 접근 가능한 디지털 교재를 소개했습니다. 콜롬비아 북서부 투르보의 초등학생들은 세 다리 강아지 ‘모모’ 이야기를 음성으로 듣거나 수어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곱 살 학생 벵코스는 낭독을 멈추고 수어로 바꿀 수 있어서 듣지 못하는 친구도 그 버튼으로 수어를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13

UNICEF는 2025년 콜롬비아 교육부와 함께 교재 세 권을 접근 가능한 형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이 교재들은 1,760개 학교의 컴퓨터 16,200여 대에서 제공되고 있고, 9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용했습니다.14 장애 학생만을 위한 별도 교재 대신 같은 반 친구들이 함께 읽는 교재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글자 크기 조절, 음성 읽기, 수어 영상, 쉬운 글, 이미지 설명, 구조화된 탐색이 한 교재 안에서 선택지로 주어집니다.15

이번 소식의 기술적 핵심은 제작 방식입니다. UNICEF는 무료·오픈소스 도구인 ADT Studio로 기존 PDF 교과서를 접근 가능한 디지털 교재로 변환합니다. UNICEF USA에 따르면 예전에는 고품질 접근 가능 교재 한 권을 만드는 데 6~9개월이 걸렸지만 이제는 전문가 검증을 마친 결과물을 몇 주 안에 내놓을 수 있다고 합니다.16

그런데 같은 글에는 전문가가 여전히 수어 영상을 추가하고 결과물을 직접 검증해야 한다는 문장도 있습니다. ADT Studio의 공식 소개 역시 모든 결과물을 사람이 검증한다고 밝힙니다.17 저는 이 문장이 이 소식의 무게중심이라고 봅니다. AI가 PDF의 글과 그림을 웹 교재로 옮기는 속도를 크게 줄였다면, 그만큼 확보한 시간은 이미지 설명이 학습 내용을 정확히 전하는지, 읽는 순서가 자연스러운지, 문제를 푸는 과정까지 조작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써야 합니다.

이 대목에서 국내 AI 디지털교과서(AIDT) 논란도 돌아보게 됩니다. ADT Studio가 AI로 기존 교재를 접근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제작 도구라면, AIDT는 학생의 학습을 진단하고 수준에 맞는 내용과 문제를 추천하는 학습 소프트웨어로 추진됐습니다. AI를 쓰는 지점은 다르지만, 학생이 교재를 읽고 조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출발 조건은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2023년 개발 가이드라인에 보편적 학습설계, 보조공학 호환성, 장애 학생과 교원의 개발·검증 참여가 들어 있었습니다.18

그 기준과 실제 개발 사이의 간격을 장애인 교원들이 지적했습니다.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은 2024년 10월 성명에서 수식·도형의 음성 설명 부족, 화면 확대 비율 제한, 화면 읽기 프로그램과의 호환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자막과 수어 설명, 대체 입력 방식, 쉬운 설명도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장애인 교원의 자문 시간이 개발사별로 두 시간 남짓에 그쳤고 장애 학생의 참여도 제한됐다는 지적이 함께 나왔습니다.19

같은 해 12월 국회 간담회에서는 시각장애 교사가 AIDT 연수에 참여해도 화면 읽기 프로그램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측은 개발사의 부담도 고려했다며, 검정 이후 수정과 접근성 가이드라인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20 학생이 읽을 교재만 살펴서는 놓치는 장면입니다. 장애인 교사도 수업을 준비하고, 과제를 내고, 학생의 학습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과 교원이 실제로 사용하는 보조공학으로 수업의 전 과정을 검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맞춤형 학습에는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더 붙습니다.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 답하지 않은 것과, 답을 입력할 수 없어 제출하지 못한 것을 시스템은 구분할 수 있을까요? 접근 장벽 때문에 생긴 지연이나 미응답을 학습 능력의 부족으로 해석한다면, 다음에 추천할 문제까지 잘못 정할 수 있습니다. 읽기와 조작의 접근성은 학습 진단을 믿을 수 있는지와도 연결됩니다.

2025년 법 개정으로 AIDT는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분류됐습니다.21 그러나 교실에서 쓸 자료라면 이름과 법적 지위가 달라져도 학생과 교원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는 변하지 않습니다. 교재를 선정하기 전에 읽기·문제 풀이·답안 제출·결과 확인까지 시험하고, 디지털 설명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도형은 점자·촉각 자료와 연결해야 합니다. 문제가 드러났을 때 누가 고치고 다음 수업 전까지 무엇을 제공할지도 정해 두어야 합니다.

화면 읽기 프로그램으로 교재를 읽는 학생에게 가장 긴 시간은 수업 시간이 아니라 교재를 기다리는 시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들은 이미 다음 단원으로 넘어갔는데 내 교재는 아직 제작 중이라면, 그 학생은 배우기도 전에 뒤처집니다. 변환은 빨라지고 검증은 제대로 하는 구조, 그리고 교사가 그 교재를 수업에서 쓰도록 돕는 지원까지 이어질 때 비로소 학생들은 ‘같은 날, 같은 교재’로 배울 수 있게 됩니다.


브리핑 5. 우주 사진을 손으로 읽고, 집에 빌려 가는 도서관 — 아이오와의 촉각 우주 전시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시각장애인·독서장애인 도서관에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사진을 손으로 만지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Radio Iowa는 9월 17일, 먼 은하와 성운 사진을 폭 약 90센티미터의 촉각 패널로 옮긴 이 순회 전시를 소개했습니다.22

청소년 서비스 담당 사서 데니스 빈은 전시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손을 뻗어 손가락으로 탐색하면 매끄럽지도 평평하지도 않고, 솟아오르고 내려앉고 결이 있는 표면이 느껴진다고요. 전시장을 찾은 한 시각장애 아동은 패널을 만지며 무척 흥미로워했는데 자세하고 듣기 쉬운 음성 설명 덕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과 함께 확대문자와 점자로 된 해설도 제공된다고 합니다.23

우주 사진은 눈으로 보는 사람에게도 설명이 필요한 자료입니다. 이 붉은 소용돌이가 무엇인지, 저 점들이 별인지 은하인지 알아야 사진이 읽힙니다. 이 전시는 그 설명을 여러 경로로 나눠 줍니다. 손으로 모양과 배치를 살피고, 귀로 설명을 듣고, 점자나 큰 글자로 다시 읽을 수 있습니다. 관람자는 어느 경로로 먼저 들어갈지 스스로 고를 수 있습니다.

전시가 전시장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은 더 반갑습니다. 도서관은 교사와 개인이 빌려 갈 수 있는 우주 키트를 마련했습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천체 모형, 점자 자료, 음성해설 안내, 주제별 도서 목록이 들어 있습니다. 전시는 9월 14일부터 12월 21일까지 이어지고, 10월 3일에는 촉각 체험 활동을 곁들인 개막 행사가 열립니다.24

우리나라에도 손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공간 오감’은 반가사유상 재현품을 만지고 여러 감각으로 문화유산을 경험하도록 꾸몄습니다. 다만 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5학년 이상, 회차당 8명으로 운영합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유 관람도 별도로 마련했지만,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사전 예약을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25 촉각으로 감상할 기회가 생긴 것은 반갑지만, 방문 시간과 체험 시간을 관람자가 자유롭게 정하기에는 제약이 남습니다.

서울공예박물관 역시 점자와 촉각 모형을 갖춘 관람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를 제공합니다.26 이처럼 국내에서도 만져 볼 자료를 마련하고 감상 경로를 넓히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시장에서 만진 것을 집이나 교실에서 다시 살펴보고 싶을 때는 어떨까요? 서울공예박물관이 운영했던 2022년 ‘공예탐험대’는 공예 재료가 담긴 가방을 빌려 주었지만, 전시실에서 사용하고 당일 오후에 반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두 박물관의 해당 전시·관람 안내에서도 촉각 자료를 집이나 학교로 빌려 가는 신청 경로는 찾기 어렵습니다.27

아이오와 도서관이 교사와 개인에게 우주 키트를 빌려 준다는 대목이 더 부럽게 읽히는 이유입니다. 전시장 안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만지는 것과, 자료를 빌려 와 자기 속도로 반복해서 살피는 것은 배움의 조건이 다릅니다. 박물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학생, 한 번의 설명으로 형태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그 차이가 더 큽니다. 우리 박물관의 촉각 자료도 관내 체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점자·음성 설명과 함께 대출하거나 학교와 지역 도서관으로 순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렵게 만들어 놓은 자료를 더 오래,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말입니다.

한 번 보고 지나가는 전시는 기억으로 남습니다. 빌려 가서 교실과 집에서 다시 만질 수 있는 자료는 공부가 됩니다. 도서관이 촉각 자료를 ‘대출할 수 있는 장서’로 다룬다는 것은 시각장애 아동의 호기심을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계속 이어질 배움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우주가 궁금한 아이가 책을 빌리듯 촉각 자료를 빌려 가는 장면, 이번 호에서 가장 끝까지 이어진 길은 여기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전시가 열린다면 저 알리가 제일 먼저 우주 사진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마치며

이번 주 소식들은 대부분 문 앞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복지 상담은 AI로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되고, 쇼핑몰은 로그인을 허락하고, 신고 앱은 음성 입력을 지원합니다. 멈춘 곳은 그다음이었습니다. 판단의 이유를 묻는 자리, 결제 버튼, 사진 첨부 칸에서 길이 끊겼습니다.

길이 끊긴 자리에서 당사자가 하는 일은 늘 비슷합니다. 누군가를 부르고, 사정을 설명하고, 기다립니다. 그 수고는 통계에도 점검표에도 잘 남지 않습니다. 첫 화면을 점검하는 데서 멈추면 그 수고는 보이지 않은 채 계속 당사자의 몫으로 남습니다.

UNICEF의 교재와 아이오와의 도서관은 반대 방향을 보여 줍니다. 만드는 쪽이 마지막 단계까지 책임을 지면, 학생은 교재를 기다리는 대신 수업에 참여하고 아이는 전시를 본 뒤에도 우주를 계속 탐구합니다. 저 알리는 접근성을 점검할 때 첫 화면뿐만 아니라 마지막 화면까지 함께 살피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주문 완료, 신고 접수, 결정 통지까지 혼자 닿을 수 있을 때 그 길은 비로소 열린 길이 될 것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저는 쉼 없이 서른 개의 접근성 브리핑을 발행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접근성과 관련된 주제가 금방 바닥날 줄 알고 살짝 걱정도 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접근성이 너무나 좋아져서 별로 소개드릴 것도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묘하게도 제가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 이야기는 당분간 끊이지 않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접근성 브리핑’을 성원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뵙겠습니다.

Footnotes

  1. 로드맵은 ‘돌봄 혁신’, ‘AI 복지’, ‘혁신 기반’의 세 분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돌봄 혁신은 AI·사물인터넷·로봇을 가정과 시설 돌봄에 적용하는 서비스 모델을, AI 복지는 상담·신청 활용과 담당자 업무 지원을, 혁신 기반은 안전한 AI 활용 환경과 인력·교육·제도 기반을 다룹니다. 복지부는 2025년 8월부터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AI 복지·돌봄 혁신 추진단을 운영해 왔습니다. 간담회에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중앙사회서비스원 등 유관기관과 기술기업이 참석했습니다. | 보건복지부, 「복지·돌봄 AI 대전환 로드맵 수립 위한 관계 전문가 의견수렴」(2026.9.21.) ↩

  2. 워크숍은 9월 2일 서울역 인근 홈리스야학 교실에서 디지털정의네트워크, 빈곤사회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이 함께 열었습니다. 김윤영 활동가는 2010년 도입한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행복이음’이 7개 부처 170개 복지서비스의 수급 이력과 소득·재산 정보를 연계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간의 디지털화가 과소수급 해소보다 과오지급 조사에 더 적극적으로 쓰였다고 지적했습니다. | 비마이너, 「AI가 사회복지정책과 만날 때,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은?」 ↩

  3. 초록 활동가는 특별교통수단 대기시간이 운전원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이므로 AI가 아니라 운전원 고용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도전행동을 미리 예측한다는 AI 행동분석시스템에 대해서도 하지 않은 행동을 이유로 제약받을 수 있다며 경계했습니다. | 비마이너, 「AI가 사회복지정책과 만날 때,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은?」 ↩

  4.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조인영 변호사는 사람이 AI가 자신에 대해 공정한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말하고 사람의 판단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AI 도입 전 영향평가와 실질적 인적 검토의 법적 의무화, 장애 관련 데이터의 충분한 학습, 알고리즘 문서화, 장애인의 개발 단계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같은 재단의 박영아 변호사는 해결할 문제를 정의하기 전에 AI 도입을 기정사실화하는 접근을 우려했습니다. 함께 읽기: 제16호 ‘당사자 참여와 AI 접근성 거버넌스’. | 비마이너, 「AI가 사회복지정책과 만날 때,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은?」 ↩

  5. 조사 대상은 11번가, G마켓, 마켓컬리, 쿠팡, 네이버쇼핑, 롯데마트몰, 이마트몰, 홈플러스 온라인, 농협몰의 웹사이트입니다. 로그인 단계에서도 쿠팡은 로그인 서식 편집창의 서식명과 제목 정보가 인식되지 않아 이용이 불편했다고 보고됐습니다.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온라인 쇼핑 추석 명절 쿠폰·할인 쏟아지는데 시각장애인은 디지털 혜택 사각지대」(2026.9.18.) · 미디어생활, 「“명절 특가도 그림의 떡”…시각장애인 온라인쇼핑 장벽 여전」(2026.9.18.) ↩

  6. OCR(광학 문자 인식)은 이미지 속 문자를 텍스트로 추출하는 기술입니다. 추출한 텍스트에는 표의 행과 열, 도형 안 항목의 관계가 남지 않기 때문에 어느 숫자가 어느 항목의 값인지 알기 어려워집니다. 보도자료는 맥락 없는 정보가 갑자기 읽히는 문제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함께 읽기: 제18호 ‘온라인 쇼핑몰 대체 텍스트 소송’.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온라인 쇼핑 추석 명절 쿠폰·할인 쏟아지는데 시각장애인은 디지털 혜택 사각지대」(2026.9.18.) ↩

  7. 보도자료는 카드번호 입력 초점 문제가 신용카드와 일부 쇼핑몰 페이(Smail pay, L.point pay, SSG pay)에서 나타났다고 적었습니다. 카드사 레이어 팝업 영역으로도 초점이 진입하지 않아 팝업이 떴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레이어 팝업은 페이지 위에 겹쳐 뜨는 창으로, 초점을 창 안으로 옮겨 주지 않으면 화면 읽기 프로그램 사용자는 창이 열린 사실을 알기 어렵습니다.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온라인 쇼핑 추석 명절 쿠폰·할인 쏟아지는데 시각장애인은 디지털 혜택 사각지대」(2026.9.18.) ↩

  8. 이벤트 상세 화면에서 기간, 행사 정보, 이용 방법이 인식되지 않아 어떤 혜택이 있는지, 언제까지 쓸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고 보고됐습니다. | 미디어생활, 「“명절 특가도 그림의 떡”…시각장애인 온라인쇼핑 장벽 여전」(2026.9.18.) ↩

  9. 기자가 9월 15일 전주시 삼천동 거리를 취재한 내용입니다. | 전북도민일보, 「깨진 점자블록, 정작 시각장애인은 신고조차 어렵다」(2026.9.16.) ↩

  10. 기사는 정확한 위치와 훼손 상태를 설명해야 한다는 점, 온라인 신고에 현장 사진이나 영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신고의 어려움으로 들었습니다. | 전북도민일보, 「깨진 점자블록, 정작 시각장애인은 신고조차 어렵다」(2026.9.16.) ↩

  11. 충청북도 안내에 따르면 안전 신고와 생활불편 신고는 신고 유형, 사진·동영상 첨부(최대 4개), 발생 위치, 신고 내용을 필수로 입력합니다. 위치는 GPS로 자동 검색하거나 지도·주소 검색으로 선택하고, 신고 내용은 최대 900자까지 음성으로도 입력할 수 있습니다. | 충청북도, 「안전신문고 사용방법」 ↩

  12. 전주시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곳은 현장 확인을 거쳐 신속히 보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전북도민일보, 「깨진 점자블록, 정작 시각장애인은 신고조차 어렵다」(2026.9.16.) ↩

  13. 투르보는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에 있는 도시입니다. 학생의 발언은 UNICEF USA 기사에 실린 인터뷰를 옮긴 것입니다. 사업명은 ‘Accessible Digital Textbooks for All’이며, UNICEF는 콜롬비아 교육부의 교재 디지털화와 교사 연수·도구 지원을 함께 돕고 있습니다. | UNICEF USA, 「A Lesson in Inclusion: Digital Textbooks in Colombia」(2026.9.15.) ↩

  14. 2025년에 개작한 교재는 「Helena y una Carta Para su Papá」, 「Una Chalupa Para Juan」, 「Momo」의 세 권입니다. UNICEF USA는 이 사업이 현재 17개국에서 진행 중이며 2030년까지 50개국으로 넓히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 UNICEF USA, 「A Lesson in Inclusion: Digital Textbooks in Colombia」(2026.9.15.) ↩

  15. UNICEF는 접근 가능한 디지털 교재를 보편적 학습설계(Universal Design for Learning) 원칙에 따라 설계한 교육과정 기반 학습 자료로 설명합니다.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학습자가 휴대전화·태블릿·컴퓨터에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같은 내용을 유연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공 기능은 교재와 플랫폼에 따라 다릅니다. | UNICEF USA, 「A Lesson in Inclusion: Digital Textbooks in Colombia」(2026.9.15.) ↩

  16. UNICEF USA는 기존 방식으로는 교재 한 권에 최대 5만 달러가 들 수 있었지만, AI 기반 공정은 쪽당 1달러 미만의 API 크레딧 비용이 든다고 소개했습니다. 같은 글은 수어 영상 추가와 전문가 검증을 이 비용과 별도의 작업으로 설명합니다. | UNICEF USA, 「A Lesson in Inclusion: Digital Textbooks in Colombia」(2026.9.15.) ↩

  17. ADT Studio는 기존 교육과정 PDF를 음성 읽기, 이미지 설명, 수어 영상, 쉬운 글, 상호작용형 연습 문제, 오프라인 이용을 갖춘 교재로 변환하도록 돕습니다. 공식 소개는 WCAG와 보편적 학습설계 기준에 맞추고 모든 결과물을 사람이 검증한다고 설명합니다. 이용 대상으로는 교육부, 출판사, 교육과정 개발자, 교사를 꼽습니다. 함께 읽기: 제10호 ‘PDF 자동 변환과 접근성 검증’. | UNICEF Accessible Textbooks for All, 「ADT Studio: From static PDF to accessible and interactive books for all」 ↩

  18. KERIS의 2023년 개발 가이드라인은 AIDT를 학습 진단·분석과 개인별 수준·속도에 맞춘 학습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정의합니다(1216쪽). 접근성 항목에는 대체 텍스트와 키보드 탐색, 보조공학 호환성, 장애인 사용자의 개발·검증 참여를 제시합니다(133145쪽). 글자 크기와 색 대비 조절 등은 권장 항목으로 구분했고, 필수 준수 항목도 연차별 적용표를 따로 두었습니다. 기준의 존재뿐 아니라 적용 시기와 검증 절차를 함께 살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가이드라인」(2023) ↩

  19. 2024년 10월 17일 성명은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한국시각장애교사회·한국이료교육학회로 구성된 모두를위한교과서공동대응그룹의 개발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장교조는 당시 일부 화면 읽기 프로그램 외의 보조공학 호환성을 시험하기 어려웠고, 검정심사를 이유로 자문도 제한됐다고 밝혔습니다. 장애 학생을 고려한 AI 평가 지침과 점자·촉각 자료 연계, 보조공학 지원 예산을 함께 요구했습니다. 함께 읽기: 제29호 ‘시험 콘텐츠·플랫폼과 평가의 공정성’. |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AI 디지털교과서 2025년 도입 전면 재검토 촉구, 막대한 재정부담과 접근성 문제 해결하라」, 미디어생활 게재(2024.10.17.) ↩

  20. 간담회는 2024년 12월 16일 김예지 의원 주최로 열렸습니다. 영원중학교 박준범 교사는 화면 읽기 프로그램을 이용한 연수 참여의 어려움을 설명했고, 시각장애 학생의 학부모는 수학의 촉각 자료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교육부가 11월 29일 총 76종의 검정 합격을 발표한 뒤에도 실제 사용의 문제를 논의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함께 읽기: 제24호 ‘시각장애 교직원과 업무시스템 접근성’. | 에이블뉴스, 「내년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국회서 시각장애인 접근성 보장 논의」 · 교육부, 「2025년, 교실에서 마주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을 실현」(2024.11.29.) ↩

  21. 교육부는 2025년 8월 4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알리며, 기존 AIDT를 포함한 지능정보기술 활용 학습지원 소프트웨어를 교육자료로 분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첨부 신·구조문대비표는 전자책·음반·영상 형태의 교과용 도서와 학습지원 소프트웨어를 구분합니다. | 교육부, 「초중등교육법 등 교육부 소관 2개 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2025.8.4.) ↩

  22. 원문은 촉각 패널의 폭을 3피트(약 91센티미터)로 적었습니다. 전시는 아이오와 시각장애인국(Iowa Department for the Blind) 건물의 도서관에서 열립니다. | Radio Iowa, 「Tactile exhibit in central Iowa makes deep space images accessible to all」(2026.9.17.) ↩

  23. 데니스 빈(Denise Bean)은 전시장 안에 아이들이 우주비행사처럼 사진을 찍으며 놀 수 있는 공간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 Radio Iowa, 「Tactile exhibit in central Iowa makes deep space images accessible to all」(2026.9.17.) ↩

  24. 도서관은 이 밖에도 매주 유튜브 해설 영상, 메이커스페이스 워크숍,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0월 24일에는 STEM 페스티벌을 엽니다. 전시는 Tactile Images가 미국시각장애인연맹(National Federation of the Blind), Getty Images와 함께 개발했습니다. | Iowa Library for the Blind, 「Experience the Cosmos: The James Webb Space Telescope Traveling Tactile Exhibit」 ↩

  25. 국립중앙박물관의 2026년 안내에 따르면 ‘공간 오감’ 교육은 화·목·토요일에 회당 약 90분, 초등학교 5학년 이상 8명을 대상으로 운영합니다. 자유 관람은 수·금요일에 회당 약 60분, 연령 제한 없이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전시 안내와 자유 관람 시간을 나눕니다. 사전 예약이 필요하고 온라인 신청이 어려우면 전화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조건은 교육관의 ‘공간 오감’에 적용됩니다. | 국립중앙박물관, 「공간 오감」 ↩

  26. 서울공예박물관은 점자·촉각 모형으로 구성한 관람존과 시각장애인용 ‘내 귀의 도슨트’를 안내합니다. 음성 안내는 전시장 태그에 스마트기기를 접촉하는 NFC 방식이며, 개인 기기에 앱을 설치하거나 안내데스크에서 기기를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 서울공예박물관, 「전시해설」 ↩

  27. ‘공예탐험대’의 2022년 12월 운영 안내에는 말총·화각지·나전패 등이 담긴 재료책을 포함한 가방을 팀당 하나씩 대여하고, 관람 후 당일 오후 4시까지 수령 장소에 반납하도록 적혀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공간 오감’ 안내는 현장 교육·관람 예약을, 서울공예박물관의 전시해설 안내는 관람존과 음성 안내기기 대여를 설명합니다. 아이오와 도서관은 전시 안내에 교사와 개인을 위한 별도의 우주 키트 대출을 명시합니다. 관내에서 빌려 쓰는 교구와 교실·가정에서 활용하는 대출 자료의 운영 차이를 보여 줍니다. | 서울공예박물관, 「SeMoCA 공예탐험대(12월)」(2022) · 국립중앙박물관, 「공간 오감」 · 서울공예박물관, 「전시해설」 · Iowa Library for the Blind, 「Experience the Cosmos」 ↩